미국은 분리수거를 안 한다?
미국은 분리수거를 실시하는 도시와 지역이 많지만, 분리수거가 국가적인 의무는 아닙니다.
미국은 재활용에 관한 법이 없죠.
재활용 대신 매립을 하고 있는데요.매립 비용이 재활용 비용보다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쓰레기가 매립됩니다.
연방법과 주법에서는 쓰레기 처리에 대한 지침이 명시되어 있지만,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각 도시마다 다른 분리수거 정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쇼핑몰, 공장, 아파트 등은 개별적으로 쓰레기 수거 업체와 계약을 맺으며, 대부분 회수가 이루어지지만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을 구분해 분리배출해도 쓰레기차가 수거하는 과정에서 섞여버리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 쓰레기를 한데 모아버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별도의 쓰레기통이 없어 일반 쓰레기와 함께 처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한데요.
1. 지리적인 요인
미국은 국가적으로 면적이 크고 인구밀도가 적은 지역이 많아, 분리수거를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어렵습니다.
도시 내 쓰레기를 수거하는데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지방 자치체가 각자의 상황에 맞게 분리수거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 경제적인 요인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쓰레기 수거 및 처리를 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시설을 이용해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분리수거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데, 이는 미국의 거대한 경제 체제에서 자원 효율성보다는 경제적인 효율성이 우선시되기 때문입니다.
3. 문화적인 요인
미국 사회에서는 쓰레기 처리를 환경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자연환경보호와 관련된 개념에 대해 일반적으로 높은 인식 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쓰레기 처리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분리수거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많은 지역에서 분리수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에서도 분리수거를 적극 지원하며,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년 전에 비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재활용률이 2배 상승했습니다.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재활용률을 유지하고 있는 주 중 하나입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환경 보호와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1) 퇴비 제도 (Organic Waste Recycling)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유기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퇴비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쓰레기 수거 시 유기물, 즉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하여 처리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2) 플라스틱 쇼핑백 및 스트로우 금지
2016년 11월 캘리포니아 주는 플라스틱 쇼핑백의 배포를 금지하고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나 천으로 만들어진 쇼핑백 사용을 권장합니다. 또한 2019년부터는 스트로우(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3) 보틀빌(Bottle Bill) 제도
보틀빌 제도는 캔이나 병 등을 반납하면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재활용을 유도하고,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4) 분리배출 제도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다양한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뿐 아니라 유해 폐기물 등을 분리하여 처리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5) 무료 쓰레기통 및 재활용품 배출 시설 제공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무료 쓰레기통을 제공하고,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뿐 아니라 폐전자제품 등 다양한 재활용품을 배출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쉽게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은 노력들이 모여 지구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