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코로나, 그것도 미국에서.. (CVS에서 PCR 무료검사받기)

출근하려 일어난 도비. 

목이 너무 칼칼한게

살짝- 첫 번째 코로나와 비슷해서

바로 자가키트를 해보았다.

 

다행히도 한 줄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다.

 

그 다음 날,

목에 칼이 들어오는 것만 같은 통증.

느낌이 쎄- 했다.

 

또 다시 자가키트를 꺼내들었고,

역시나. 두 줄.

코. 로. 나.

색깔은 왜 이렇게 또 진하디 못해

찐하냐.

 

회사에 우선 코로나 양성인 것 같다고 알린 후,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바로 검색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보험유무와 상관없이

공짜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1) 보험이 있는 경우,

• 담당 의료기관 문의: 보험사의 많은 의료 서비스 기관이 환자를 위해 무료 COVID-19 PCR 검사 제공
• 보험사 온라인 리소스 활용하기: 일부 보험사 플랜에서 무료검사를 보장하는 기관을 찾는 서비스 제공
• 지역 약국 방문:  CVS, Walgreens(월그린), RiteAid(라이트 에이드) 등 많은 약국에서 무료로 COVID-19 PCR 검사 제공

2) 보험이 없는 경우,

 

• 무료 검사 사이트 방문: 다양한 장소에서 무료 COVID-19 PCR 검사 제공하는데, 나의 경우 현재, 엘에이에 거주하기 때문에 검사소 목록과 예약 일정은 covid19.lacounty.gov/testin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타주 또한 검색으로 충분히 찾아 볼 수 있다.
• 지역 커뮤니티 보건 센터 문의: 일부 지역 보건소에서는 무보험자를 대상으로 무료 COVID-19 검사를 제공하는데 이 또한 본인이 무료 검사를 제공 받을 수 있는지 잘 확인하고 가야한다.
• 지역 약국 방문: 일부 약국에서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을 대상으로 무료 COVID-19 PCR 검사 제공

 

나의 경우, 회사 보험이 있지만

어딘가에 문의를 하고 시간을 잡는 것이 너무 귀찮아서 

바로 근처 대형 약국을 찾아보았다.

 

우선, 대형 약국/편의점 사이트에 들어가서

나의 주소를 입력하고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을 선택하고 예약하면 끝.

 

나는 CVS 사이트에 들어가서 

Lab test 를 해주는 곳 중

가능한 시간 중 제일 빠른 곳으로 예약했다.

예) CVS 홈페이지 예약창

일시 선택 후,

연락 가능한 개인정보, 보험 정보 등등을

꼼꼼히 넣으면 된다.

 

특히 결과는 핸드폰 문자로 오기 때문에

번호를 잘 적어줘야한다.

예약 확인 문자

미국 약국들...

많이 친절해졌네?

예약시간, 예약번호, 주소링크 등을 문자로 보내준다.

 

 

 

2시간 뒤, 바로 찾은 약국

약국에 도착해서도 믿기지 않았던 키트의 두 줄...

 

너무 오랜만에 본 두 줄이라

황당하고 어이가 없기도 했다.

Drive thru 드라이브 스루라고 했지만

따로 드라이브스루 입구가 없어서

마스크를 잘 쓰고 매장 안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Pharmacy 약국 섹션으로 가서

코로나 테스트 예약을 잡고 왔다고 말하고

확인 번호를 보여주면

접수를 도와주고 검사 키트를 준다.

 

검사는 매장 안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안되기 때문에

매장 밖에서 혼자 쑤시고 오라고 한다....(서 럽..)

 

 

그래서 결국 혼자 주차장에 가서

차 안에서 열심히 코를 쑤심...

나의 균.....

 

잘 동봉해서 이렇게 넣어주고

키트를 받아왔던 약국섹션으로 가져다 주면

끝.

 

보통 검사 결과는 24-48시간 걸리고

문자로 온다.

 

 

 

다음 날,

검사 후 약 30시간만에

문자로 결과 링크가 함께 왔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pdf 형식의 결과지를 볼 수 있다.

결과는 당연히 Positive 양성.............

 

현재 미국은 코로나에 대해

강력한 규제보다는 알아서 조심하고,

알아서 폐를 끼치지 않게 조심하는 분위기인데..

 

내가 살고 있는 LA 에서 공식적인 발표라고는 이 정도이다.

 

• 최소 10일 예방격리
• 밀접 접촉자 5~10일 동안 예방격리
• 실내 공공장소 및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
• 사회적 거리두기
•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은 피하기

 

 

 

워낙 첫 번째 코로나 때

증상 발현 뒤 약을 먹기 시작했더니

목에 칼이 들어오는 것처럼 아팠고

낫고 난 뒤로도 잔기침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너무 늦게 약을 먹었던거지.....

 

 

그래서 이번엔 양성판정 받자마자

미리 미리 약을 그냥 때려먹었다.

이 때를 놓치면 난 개고생이다....라는 마음으로...

 

삼시세끼 꼬박꼬박 열심히 밥을 차려 먹으며

타이레놀을 계속 먹어주었다.

 

밤에 잘 때는 증상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

코감기, 목감기 약을 

하나 더 추가로 먹어주었다.

 

 

 

 

 

 

그로부터 4일이 지난 지금.

덕분에 일반 코감기, 목감기 처럼 쉽게 지나왔다.

 

그래도 아직.. 나의 키트는

두 줄을 띄고 있다.

 

 

어서 다 나아서 거리 활보하고 싶다......